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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사키 다카시 평생교사 강연 정리*
 생명평화결사  2015.06.01   조회 1270 
*마사키 다카시 평생교사 초청 강연정리
...2015년 5월27일 대전

사람이 오래 잘 살 수 있는 길이 뭔가 생각해보니 농업이었다. 35년 전부터 농업이 중요하다가 생각하고 농업을 하고 살고 있다. 농업이란 게 별로 재미가 있는 건 아니다. 즐겁긴 한데 괴롭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그렇다. 그런데 나무를 심으면 정말 재미있다. 그래서 15년 전부터 나무를 심는다. 처음 나무를 심게 된 건, 그 당시 부인이 유방암에 걸려 1년도 못 살 거라 했다. 수술받기 전날 병원에 있는 공원을 산보하면서 깊은 생각에 잠겨 어찌될 것인가 걱정하며 마음을 앓았다. 그때 어디선가 ‘나도 앓고 있다’하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았다. 둘러봐도 아무도 없고 한 그루 벚꽃나무만 공원에 있었다. 저 나무가 얘기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여 나무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 나무가 대답하는 것 같아 물끄러미 나무를 바라보며 생각했다. 봄 되면 무성한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자연스레 가는 것 같은데 왜 그럴까. 나무를 자세히 보니 줄기며 이파리며 정말로 나무는 병들어 있었다. ‘너도 상처가 있구나’ 부둥켜안고 많이 울었다. ‘야 나만이 아니다. 이 밑의 땅들도 앓고 있다’ 땅을 보면서 이곳저곳 둘러보니 가로수들도 전부 병이 들어 빈사상태였다. 나는 시를 지어 부인에게 들려주었다. 내가 앓고 있는 건 자연이 앓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병이 낫고 싶으면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과 함께하면 된다. 집에 돌아와 ‘자연을 위해 뭘 하면 될까’ 부인과 오랫동안 깊은 얘기를 나누었다. 내가 ‘빈 깡통 주우면 어떨까’ 했더니 부인이 ‘그건 아니지 않냐’ 했다. 나는 산 속에 살고 있는데 산 속에서 할 수 있는 게 뭘까 벌레들한테 부엉이한테 물어보았다. 문득 떠올린 게 ‘모두가 나무를 심어달라고 말하지 않을까’에 생각이 미쳤다. 그래서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다. 2000년도 시작하여 15년이 되었다. 자연이 많이 다치고 고통스러워하는 걸 알게 되면서 나무를 심게 된 것이다. 나무를 심고 보니 기쁘고 기쁘고 정말 기뻤다. 왜 이렇게 즐겁고 기쁜지 모르겠는데 1~2년 지나 나무가 좀 크면 더 큰 기쁨이 있었다. 우리 집에 놀러 온 사람들을 숲으로 안내를 하면 그들이 ‘나무가 많이 컸네 좋겠네’ 하고, 부인은 기분이 좋아져 식사대접까지 하며 나무 얘기를 한다. 2~3년 지나니 기분 좋아지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여러 ‘신’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의 ‘신’을 ‘어머님’ 이라 정의한다면, 나무를 심었더니 어머님이 기분이 좋아져 우리를 품어주셨구나 라고 느끼게 되었다. 갑자기 노래가 떠올라 노래를 부르게도 되고 하여 CD까지 만들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내가 왜 CD를 만들게 되었나를 설명한 게 되었다.

환경문제=자연=신이라고 보면 신들에게 중요한 문제가 생긴 거다. 각각의 신들이 나도 나도 문제가 있다고 끌어당긴다. 특히 큰 문제는 원전이다. 원전 둘러싸고 순례하게 되었다. 원전이 공격받지 않도록,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마음 담아 순례를 했다. 그래서 한국 순례도 하게 되었고 한국 순례는 내게 정말 좋은 시련이자 경험이었다. 2011년 3월11일, 3.11후쿠시마 사건 이후 일본과 세계는 많이 바뀌었다. 원전사고는 일본이 불타는 듯 한 큰 충격이었다. 일본 정치가들은 ‘폭격 당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3개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어떻게 컨트롤해야 할 지 전 세계 누구도 알고 있지 않다. 엄청난 방사능이 현재도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방사능은 미국의 서해안까지 도착해 있다. 고르바초프가 말했듯이 소련이 붕괴된 것은 체르노빌이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본다면 일본의 3개 원전은 현재진행형이면서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가 위험한 것이다. 아이들 갑상선암은 정상적일 때 100만 명 중의 1명이라 하는데, 후쿠시마의 35만명 아이들을 조사해 보니 135명이 갑상선암이었다. 체르노빌은 5년 지나서야 암 환자가 발생했는데 일본은 4년인데 벌써 암 환자가 135명인 것이다. 체르노빌 같은 경우엔 방사능 피폭량이 5데시빌 이상이면 강제 이주시키고 그 비용을 전부 정부가 부담한다. 현재 일본은 20데시빌 이상이라 하면서 지금도 그 기준을 계속 올리고 있다. 국가가 엄청난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어린이 갑상선암이 원전 탓이 아니라며 일체의 보상을 해 주지 않고 있다. 현재 3명 중 1명에게 암 이전의 결석상태가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지금까지의 식품안전기준까지도 올리고 있다. 지금 일본인들은 방사능 노출된 음식을 먹고 있으며 많은 나라에서는 일본식품이 수입금지 되고 있다. 현재 일본인 90%는 원전 재가동 반대, 원전폐쇄에 찬성하고 있다. 그렇지만 원전 재가동하려는 정부가 집권하고 있다. 원전사고 시 집권당은 민주당이었고 이후 민주당은 원전가동 중단시키자고 정책방향을 바꾸었다. 그 정권이 끌어내려진 것이다. 지금부터 얘기가 달라지는데, 2001년 9.11사건이후 미국은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많은 미국인이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라 생각했는데, 그러던 미국인이 주식을 위한 주식에 의한 주식의 나라로 바뀌면서 글로벌이라고 한다. 멋있는 말이지만, 이건 자본이 국가를 넘어서 국가를 짓누르는 것, 미국인들은 쿠데타라고도 한다. 그것이 바로 글로벌 기준이다. 보통 쿠데타라 하면 무기를 이용하여 군대가 공격한다고 생각하지만, 미국에서는 자본이 돈이 폭격을 가하고 있다. 1%가 99%를 지배하는 나라라고 한다. 글로벌리즘은 신세계질서라고들 한다. 미국은 200년 기점으로 달라져버렸다. 그 새로운 글로벌리즘이 3.11이후 일본에 들어와 정착했다. 마치 독수리가 땅 위의 먹잇감을 낚아채듯이. 미정부가 일본에게 보내는 명령서 4가지가 발견된 게 있다. 현 일본을 움직이는 건 미일 공동위원회이다. 일본 관료와 미군들이 소속되어있고 최종결론이 그 곳에서 도출된다. 실제로는 30page보고서인데 2012년 8월 발견, 후쿠시마원전사고이후 미국이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첫 번째는 원전재가동-일본의지만으로는 원전중지 못한다, 한국도 그렇지 않은가. 두 번째는 TPP 참가할 것-환태평양 경제협력기구로 FTA 보다 좀 더 큰 기구이다. 세 번째는 미국과의 비밀 지킬 것-일본과 미국의 군사적 협동이 큰 화제이다, 민주당 끌어내려지고 아베정권이 들어선 것은 이런 조건 들어줄 정권에 미국이 큰 힘이 되어준 탓이다, 아베정권의 수장은 지금도 계속 법률을 개정 중이다. 3.11이후 일본은 완전히 변화되었고 쿠데타가 일어났다고들 말한다. 앞으로 최소 2년 안에 군대를 다시 일으킨다는 헌법 개정이 추진될 거라 보고 있다. 자본주의가 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숨 막힌 상황이 되면서 글로벌리즘을 선택한 것이다. 이것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에서 이런 흐름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에 있으면서 늘 느끼는 건데 우리는 지금도 전쟁을 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3.11이후 국내, 국외정세들을 보고 있다면, 이 커다란 흐름에 맞서서 생명평화적인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분명한 것은 자본주의라는 큰 흐름이 타이타닉처럼 침몰하려 하면서 글로벌리즘이 피라미드처럼 솟아올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삶의 방식을 달리하여 지구의 생명평화를 이루어 갈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질문 : 일본의 좋지 않은 상황에 관해 말씀하셨는데, 본인나라에서도 강연을 많이 하셨는지..
답 : 물론이다. 일본정부는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원전이 괜찮다는 뉴스만 내 보낸다. 아이들을 후쿠시마 재건을 돕는 의미로 수학여행 보내자 까지 말하고 있다. 어느 나라든 기본적으로 차단하는 정보가 있겠지만, 일본은 비상상황이니 완전히 차단되어 TV어디에서든 원전얘기하면 잘린다. 진짜 상황을 말할 수 없다. 2차 세계대전 상황이랑 같고 정부가 하는 말은 다 거짓이다. 해외언론의 정보만 겨우 접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이 사는 일본인들과 이런 얘길 하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일본험담이 아니고 글로벌리즘에 대한 험담이다.

질문 : 글로벌리즘과 신자유주의와 어찌 다른지..후쿠시마 원전 90% 반대에도 자민당이 승리하는 이유가 뭔지..
답 : 글로벌리즘과 신자유주의는 완전 똑같은 말이다. 이런 거 하는 사람들이 어찌나 이름을 잘 짓는지 이름 뒤에 숨겨져 있으니 알기 힘들다. 국가들은 민족들로 싸우게 하고 자기들은 국가위에서 국가를 컨트롤하는 시스템이다. 일본은 후쿠시마 이전에는 글로벌리즘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이 끌어내려 진 것이다. 원전반대 90%에도 자민당이 승리하는 건, 거짓 언론 때문이다. 자민당 의원들도 집행부에 반대하면 자민당에서 제외되고, 옛과 지금이 3.11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질문 : 우리나라와 많이 닮은 것 같다. 20~30대 젊은 세대들은 선거에 무관심하고 미디어에서 떠드는 성공에 대한 것만 쫓고 있다. 선거시스템 바뀔 수 있는지..일본 젊은 친구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은 어떤지..
답 : 지금 일본의 심각한 상황을 질문해주었다. 지방선거가 있었는데, 지금까지의 일본에선 없었던 일로, 일본의 많은 젊은이들이 정치에 나섰다. 3.11이전까지는 ‘어찌해야 할까’ 젊은이들이 물으면 ‘너희가 입후보해라’ 권유하곤 했는데, 묻기만 하고 말은 들어주지 않던 젊은이들이 올해 여기저기서 입후보한 것이다. 비상사태, 위기상황이다 보니,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전환상태를 맞이하듯, 비로소 젊은이들이 전환을 하게 된 것이다. 한편으론 낡은 사회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위기 속에 새로운 문화가 탄생하고 있다. 나는 일본의 남쪽 섬 큐슈에 살고 있는데, 원전사고 이후 도쿄를 비롯하여 수십만 명이 큐슈로 피난오고 있다.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피난오기 때문에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는 것이다. 정말 뭔가 다른 게 태어 날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사는 산 속보다 더 안쪽 산 속에 논밭을 개간하고 집을 짓고 있다. 그 마을에 후쿠시마에서 오는 사람들을 포용해서 살려고 한다. 후쿠시마 사람들을 위한 마을에 한국의 젊은이들도 와 주어 함께하면 좋겠다. 글로벌리즘에 대응하는 건 글로벌피플, 사람연결망이다. 병들어 앓고 있는 사람을 치유하는 건, 세계인들 서로의 관계망이다. 자연파괴와 전쟁문제 해결은 개인만으론 불가능하다. 각각의 나라 국민들이 연대하여 해결을 도모해야 비로소 문제가 해결된다. 한국문화, 일본문화, 중국문화 연대한다면 글로벌리즘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문화공동체를 형성하자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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