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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학교 / 대회

  2015년 여름생명평화학교 마음나누기
 생명평화결사  2015.09.03   조회 3465 
*2015년 여름생명평화학교 참가자 소감 한마디*



-김유미 : 개인적인 문제, 고민들이 있어 프로그램 안에 100% 동화하진 못했다. 사실 앞으로의 진로를 어찌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 생태 생명 찾으려 하는데 어느 현장을 가 봐도 일치가 안되는 것 같다. 아직까지 방황하고 있다. 방황은 살아있다는 증거라는데, 조언도 구해보고 방향제시도 한번 받아봤으면 하는 심정으로 참여했다. 소통 잘 안 되는 가정, 나와서도 소통 잘 못하고 마음 여는 것도 잘 안 되는 것 같다. 독신이라서 길만 있으면 발 디디고 가고 싶은데 연결고리가 힘들다. 함께 사는 것, 가는 것에 대한 기도 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도담(청년) : 개인고민 많이 했다. 2008년 고등학교 뛰쳐나와 탁발순례로 10대를 마무리했고 오랜만에 결사에 왔다. 탁발순례 때 평생 올릴 절 다 했다고 스스로 자만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잘 모르는 사람들, 역사 가진 사람들이 결사에서 모인 게 굉장한 일인데도 피곤하다, 뭐하다 그러면서 날 위한 생각만 하는 게 느껴졌다. 모임을 소중하게 여기는 게 내 존재를 소중히 하는 첫 길이라고, 민해목이 말씀해 주셨다.



-임예찬(청년) : 잘 쉬었다 간다.



-변재수 : 생명평화학교는 두 번째 참여한다. 올 8월은 나한테 시간을 투자한 달이다. 8월 초에는 샨티학교에서 부터 자기점검시간, 휴식을 가졌다. 전체적으로 흘러 온 시간들, 몸도 고민해보고 조직안의 위치라는 것도 생각해 보았다. 7년 째 사회적 기업, 공동체 해 오면서 혼자 달려왔다는 생각, 좋은 일 하면서 그 속에서 불안하고 미래 불투명해 보이는 게 갈수록 심해졌다. 회의자리에서도 얘기하는 사람만 하고 뒷담화가 더 많은 걸 보면서, 같이 있을 땐 왜 얘기가 안 될까 하는 고민이 계속 내 안에 들어왔다. 여러 형태의 소통을 가져봤지만 풀리지 않았다. 기술적인 면으로는 되지 않았다. 내 자신 비워야 한다 하며 가야되는데 이 시간들을 어떻게 갈 것인가. 개인, 원주라는 단위, 이런 공간에서 그러한 고민들을 내 놓고 풀어내는 시간들을 가졌어야 했는데 아쉽다. 고민들을 다는 못 내 놓지만 제3의 공간에서 좀 내 놓을 수 있었으면 했다. 어젯밤 대화마당을 기대했는데 청년 즉문즉설로 시간 대체되어 아쉬움 있었다. 다음에 꼭 같이, 이런 자리 있게 되길 바란다.



-두더지 : ‘누구를 비난하는 자리에 있지 않기’를 연습해 봐라.



-몽피 : 유치원생 50명이 곧 온다고 어서 자리를 비워 달라던데...푸하하!



-조선희 : 처음에 생명평화무늬로고를 보고 자연어울림 모임인가? 생각했다. 생명평화, 자연과의 어울림 등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좀 더 공부해야겠다. 좋은 모임 알게 되어 참 고맙다.



-성미선 : 혼자서도, 아이 데리고도 왔었다. 이번에 훨씬 더 친해진 것 같고 젊은 분들 있어 좋았다. 젊은이들과 얘기 나눌 수 있는 자리, 우리가 더 많이 그런 자리 만들어야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홍대에서 한 번 만나기로 했는데..꼭 같이 만나요! 젊은 친구들!



-김산 : 생명평화결사 전속가수라 말씀해 주셔서 고맙다. 내게 있는 달란트를 함께 쓸 수 있는 곳이다. 한 주 그럭저럭 살다가 주일미사 보며 회개하는 것처럼, 좋은 마음 보따리 갖고 일주일쯤 살다가 또 그럭저럭, 모임가면 종이컵 쓰고, 자동차 움직이는 세상사는 게 마음에 좀 걸린다. 탈피하는 삶은 어려운 것 같고 면죄부로 콘서트 하는 게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어린 딸과 길거리에 버려진 휴지를 보며 ‘휴지를 누가 버렸을까? 땅이름도 좋은 땅으로 하게 다음부터 휴지는 휴지통에 버리자’ 했더니, 어린 딸은 가만히 생각하다가 ‘때려 줄 거야..’ 한다. 딸 이름이 조은(좋은)이라서 저절로 조은아빠 조은엄마가 되었다. 좋은 땅, 좋은 하늘, 좋은 엄마아빠를 생각한다. 좀 전에 부르던 ‘쿰바야’ 노래를 재밌게 부르는 방법이 생각났다. 이 시간 끝나면 한 번 더 부르자.



-정윤주 : 생명평화학교에 오면 아직도 설렌다. 생명평화적 삶이 괜찮다, 살만하다 싶다. 살만은 한데 쉽지는 않구나 느낀다. 내가 있는 장소는 어렵지 않은데 여러분들 만나면 다시 한 번 긴장하게 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왔다가 한 번 더 긴장하고 돌아간다. 청년들과 인연되니 생명평화학교를 더 재밌게 하고 일상도 나눌 수 있겠다. 사람들한테 힘을 얻는다. 좋은 인연에 고맙다.



-이은정(청년) : 시간이 빠르게 가기도 길기도 했고 강의가 많아 힘들기도 했다. 화창하게 좋은 날, 뛰어 놀 날씨에 안에만 있는 게 좀 아쉬웠다. 여름에는 좀 놀았으면 좋겠다. 생명운동흐름에 대한 강의가 인상적이었다. 평화라는 게 잔잔하고 고요한 상태라 하면 청년들 속성과는 잘 안 맞는다는 생각이다. 나는 좀 더 활동적이고 싶은데 엄마는 김 빼는 얘기를 한다고 생각했다. 생명평화결사가 김새는 이미지를 벗으면 더 좋지 않은가. 생명평화만 잊지 않는다면 선명하고 분명한 주제가 필요한 것 같다. 탈핵 등등...청년의 생명평화, 청년지원사업이 있었으면 좋겠다. 삼성이 개미사업이라고 해서 20대~30대 모여서 뭐든 하면 150만원~200만원 지원했다. 물론 제대로 뭔가를 못해서 돈을 토해내기도 하고, 가라(가짜)로 잘 만들어 낸 사람도 있지만, 그 중 만난 사람들과도 인연되어 삶이 이어지기도 한다. 돈과 기반 만들어 주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아닐까. 청년한테 바라는 기대가 같이 함께 가는 것이라면, 생명평화결사는 세대 시대 막론하고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다니고 있는 ‘파티-파주타이오그라피대학’와의 연계도 생각해 보고 있다.



-두더지 : 나부터 김 빼는 얘기 하지 않겠다.



-변재수 : 다음엔 청년들이 프로그램 짜고 진행하면 어떤가. 여름생명평화학교는 청년들이, 겨울은 어른들이...



-김용우 : 손만 꼬~옥.



-임봉재 : 이 자리에 와서 보는 것만도 고맙다. 살아오면서 생명평화는 내 자신의 행복을 느끼는 삶이자 목표였다. 그런 세상 만들려고 운동하면서 내 맘의 분노가 내가 원하는 생명평화에 크게 도움이 안 되었다. 농민이 사람답게 사는 건, 내가 농민으로 평화롭게 사는 게 우선이다 싶으니 나도 모르게 편안해졌다. 여전히 사회는 들끓고 올 여름은 특히 더위니 뭐니 시끄러운데 ‘나만 이리 살아도 되나’ 생각되더라. 요즘 내 화두는 ‘소통’이다. 나를 좀 돌아보고 오자 싶어 참석했는데 청년들 보며 잘 왔다 생각, 많이 배워간다. 하루 몇 번씩 맘 바뀌며 살아가는데, 서로 보며 소통하는 기운을 느끼고 간다. 힘을 얻었고 소통의 방법을 나름대로 받아간다. 고맙다.



-변산노을 : 오랜만에 이런 모임에 왔다. 작은학교 다닐 때에는 이런 분위기의 모임이 많았다. 이런 데 오면 맨날 속없는 얘기만 하는데 속없는 얘기 하는 것도 오랜만인 거 같다. 강원도 들어오니까 참 좋은 게 자연생태계와 오래 떨어져 살았단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 오겠다 생각한 것도 아니고 다 같이 가자고 하니까 그냥 따라온 건데,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도 참 편했다. 최근 몇 년 맘 편하다는 생각 해 본적 없는데, 즐겁다는 것도, 평화롭다는 것도 있었다. 마음 정리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최장희 : 엄마(정윤주)의 생일선물로 애들이 같이 참석해 준 걸로 안다. 그래도 참 고맙다. 난 몸 쓰는 단순한 일이 좋다. 하는 일이 원래 쪼그려 앉아 컴퓨터와 일하는 것이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여기서 음식 만들고 챙겨 먹이는 일을 하는 것, 그래서 행복했다.



-최연서(청년) : 지금 내가 고민이 많다. 별로 행복한 것 같지 않다. 강의는 원래도 안 좋아한다. 주방 안이 더 재밌었다. 오신 분들 중 즐거운 분들, 재미없어 보이는 분들 여러 층이 보이는데, 도법스님 보면서 세상의 모은 짊을 다 얹고 사는 것처럼 힘들어 보였다. 생명평화학교라는 이름이 거창해서 그렇게 보였나. 다들 내려놓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나부터.



-몽피 : 횡성 한우를 먹으면 행복!



-이산하 : 상상했던 캠프, 분위기, 내용이 많이 달랐다. 임락경 선생님은 처음이었는데 인상적이었고 도법스님은 오랜만이어서 좋았고 성찰의 계기가 된 것 같다. 생명평화 바구니 안에 들어가지 않는 게 존재하지 않는다. 나도 편안했다. 다 감사하다.



-권미강 : 요즘 다시 새로운 일을 하면서 분노조절장애를 겪고 있다.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정리가 되지 않아 힘들었다. 개인 삶의 평화 찾아야 하는데, 노스트라담스 영화에서처럼 막 돌아가는 일들이 두렵다. 애들 교육문제만 고민했었는데, 편안함 찾았다 생각하는 이 나이에 끔찍한 암흑세계 다가오는 것 같고 암울하고 불안감 느껴지는 날들이다. 2박3일 분노 조절하느라 힘들었다. 그나마 젊은이들과 얘기 나누는 게 도움이 되었다. 그들 얘기 들어주는 것보다 내가 쏟아냈다. 어른의 잘못,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할지, 다 때려치우고 나만을 위해 살자면서도 밤잠을 못 잔다. 영화처럼 되돌아가고 있다. 20대 투쟁의 나날을 보낸 것이 억울하고 화난다. 변절자는 사회적 이득 챙겨가며 잘 살고 다른 이는 막노동판에서 살며 잊혀 져 간다. 이런 세계에 내가 살고 있다. 생명평화, 과연 무엇인가. 나의 평화를 어떻게 지켜내지? 모든 일이 전혀 상식 밖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즘 사실 어찌해야 할지, 아이들에게 뭐라고 해야할 지, 내 삶이 다 부질없다는 생각, 이런 삶 속에서 과연 생명평화를 얘기할 수 있나. 회사며 개인 삶 뒤돌아 봤을 때 너무 무기력하고 허무하고 아프다. 이번엔 치유라기보다는 내 고민과 회한 속에 길 찾기를 하면서 겨우 시간을 보냈다. 죄송하다.



-서정숙 : 임락경 목사님 강의 들으러 왔다. 내가 일하는 곳에 어르신들이 많은데 주사도 약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 줄이는데 도움이 될까, 강의 들어보고 싶었다. 생명평화학교엔 이번이 두 번째이다. 자주 참석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박소정 : 변산노을이 만든 파스타가 기막힌 맛이었다. 생명평화학교 할 때마다 이건 아닌데, 창조적인게 없을까 고민한다. 언젠가는 2박3일 프로그램 기획 없이 자기고민, 얘기 나누는 걸로 한 번 해보고 싶다. 이번엔 소외된 자를 돌보는 임락경 평생교사를 모시고 삶을 나누는 자리였다. 70년 삶 얘기를 재밌게 듣고 배우는 시간이었다. 여름학교엔 쉼과 놀거리, 겨울학교엔 학습이었지만 이해해 주길 바란다. 생명평화결사에 청년들의 주도적 역할을 부탁한다. 이은정 청년이 말했던 청년지원사업은 생명평화결사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궂은 일 마다않는 결사의 매력으로 함께 해 보자.



-함박꽃 : 2박3일인데 아주 오래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집을 오래 떠나 있는 것 같다. 천천히 힘들지 않게 잘 흘러갔다. 어른들 뵈면서 순간순간 잘 누렸다. 임목사님의 삶..결과 기대하지 않고 덤덤히 살아온 거, 지키는 거, 얘기하는 모습에 감동이었다. 식사하면서 곁다리로 어른들 얘기 듣는 것도 감동이었다. 사랑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잘 생긴 사람 보면 눈에 보약 넣는다고 하는데 3일 동안 눈에 보약 많이 넣고 가서 참 고맙다.



-무심 : 오래 있었던 느낌이다. 생명운동의 흐름 강의 들으면서, 청년들과의 즉문즉설 하면서..82세 아버님의 얘기를 들으면 듣기는 하나 공감은 잘 안되었다. 아이들과 나, 왔던 길 다르다. 아빠로 친구로 해 줄 수 없는 부분 참 많았다. 알아가려해서 되는 게 아니다. 서로 다른 공간들이 서로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느껴졌던 시간들이었다.



-이재경(살풀이무용) : 난 무용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다. 나한테 무용이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나한테 무용이 뭔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두더지 : 애들한테 ‘흥얼흥얼 거리며 살다오기’를 방학숙제로 내 주었다. 세상이 가슴아프고 슬프고 힘드니까, 그러니까 웃고 흥얼거려보자는 것이다. 허리펴..하늘 봐..미소지어..누가 날 대신해 주지 않는다. 내 스스로에게 주는 숙제이기도 하다. 2박3일 미안하고 고맙다. 그리고 충분하다. 미안한 대로 고마운 대로 충분하다. 어젯밤, 짧은 시간이지만 몇 젊은 친구들과의 얘기 나눔이 크게 남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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